다래끼 원인과 자연 치유, 병원 가야 할 시기
눈꺼풀에 붉고 아픈 멍울이 잡히면 다래끼를 의심하게 된다. 대부분 포도상구균 감염으로 생기는 흔한 염증이라 온찜질만으로 가라앉는 경우가 많지만, 며칠이 지나도 안 나아지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 다래끼 원인과 자가관리 방법, 병원에 가야 하는 기준을 정리했다.

사진: Михаил Секацкий (Unsplash)
다래끼는 왜 생기나
다래끼(맥립종)는 눈꺼풀 안쪽의 마이봄샘이나 속눈썹 모낭이 포도상구균에 감염돼 생기는 급성 염증이다. 눈을 씻지 않은 손으로 자주 만지거나, 렌즈를 오래 착용하거나, 화장을 깨끗이 지우지 않고 자는 습관이 흔한 계기가 된다. 여기에 스트레스·수면 부족·과로로 면역력이 떨어진 시기가 겹치면 발생 빈도가 올라간다.
염증 위치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속눈썹 뿌리 쪽 피지샘이 막혀 생기면 겉다래끼, 눈꺼풀 안쪽 마이봄샘이 막히면 속다래끼라 부른다. 속다래끼는 겉으로 잘 안 보이면서 이물감이 오래가는 경우가 많아 자가 판단으로 방치하기 쉽다.
자연 치유, 어디까지 기대할 수 있나
경미한 다래끼는 병원 치료 없이 며칠 안에 저절로 가라앉기도 한다. 이 시기를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온찜질: 깨끗한 수건을 40℃ 안팎 온수에 적셔 하루 3~4회, 한 번에 10~15분씩 눈꺼풀에 올린다. 막힌 샘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 염증 배출을 앞당긴다.
- 손 위생: 눈 주위를 만지기 전후로 반드시 손을 씻는다. 짜내거나 터뜨리려는 시도는 세균을 주변 조직으로 퍼뜨릴 수 있어 하지 않는다.
- 렌즈·눈화장 중단: 증상이 있는 동안은 렌즈 대신 안경을 쓰고, 아이라이너·마스카라 사용을 멈춘다.
다만 온찜질과 위생 관리는 회복을 돕는 보조 수단이지 치료를 대신하지 않는다. 증상이 가벼운 초기 단계에서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병원 치료가 필요한 시기
다음에 해당하면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 온찜질을 며칠 반복해도 붓기나 통증이 그대로이거나 심해질 때
- 눈꺼풀 전체가 붉게 붓고 열감이 느껴질 때
- 통증이 심해 눈을 뜨기 어렵거나 시야가 흐려질 때
- 멍울에서 고름이 잡히는 느낌이 들 때
- 같은 자리 또는 다른 자리에 다래끼가 반복해서 생길 때
병원에서는 증상 정도에 따라 항생제 안약이나 안연고, 경구 항생제를 처방하며, 염증이 딱딱하게 굳어 오래가는 경우(콩다래끼)에는 절개 배농이나 스테로이드 주사 같은 시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어떤 처치가 맞는지는 진찰 후 의료진이 판단할 문제이며, 자가 치료로 2주 이상 끌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이라면 시판 안약도 성분에 따라 사용이 제한될 수 있어, 약국에서 임의로 구매하기보다 산부인과나 안과에 먼저 문의하는 편이 안전하다. 어린아이의 경우에도 스스로 온찜질 온도나 시간을 조절하기 어려우므로 보호자가 직접 확인하며 진행해야 한다.
재발을 줄이는 습관
한 번 다래끼를 앓은 사람은 재발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평소 아이라인을 속눈썹 라인 안쪽까지 진하게 그리는 습관은 마이봄샘 입구를 막기 쉬워 피하는 것이 좋고, 자기 전 클렌징을 꼼꼼히 해 눈가에 유분과 노폐물이 남지 않게 한다. 렌즈 착용자는 착용 시간을 지키고 렌즈 케이스를 정기적으로 교체한다. 하루 착용 후 버리는 원데이 렌즈가 세척·보관 과정에서 세균이 남을 위험이 적어, 다래끼가 잦은 사람이라면 렌즈 종류를 바꿔보는 것도 방법이다. 당뇨나 만성 피부질환이 있는 경우 다래끼가 자주 재발할 수 있어, 반복된다면 기저 질환 관리 여부를 함께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자주 묻는 질문
다래끼를 손으로 짜도 되나요?
안 된다. 억지로 짜면 세균이 주변 조직이나 혈관으로 퍼져 염증이 더 넓게 번질 수 있다. 고름이 저절로 배출되는 것은 괜찮지만, 손으로 압박해 짜내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
다래끼와 눈썹 다래끼(콩다래끼)는 다른가요?
콩다래끼(산립종)는 급성 감염 없이 마이봄샘 분비물이 막혀 생기는 만성 결절로, 통증이 적고 오래 남는다는 점에서 다래끼와 다르다. 몇 주가 지나도 안 없어지면 산립종일 가능성이 있어 안과에서 확인이 필요하다.
다래끼가 있을 때 화장을 계속 해도 되나요?
눈 주변 화장, 특히 아이라이너·마스카라는 증상이 가라앉을 때까지 쉬는 것이 좋다. 화장품이 염증 부위를 자극하고 세균이 붙어 있는 브러시가 재감염 경로가 될 수 있다.
마무리
다래끼는 대부분 온찜질과 손 위생만으로 며칠 안에 가라앉는 흔한 염증이지만, 증상이 2주 이상 이어지거나 붓기·통증이 심해진다면 자가관리로 버티지 말고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반복된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