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막힘으로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

부비동염(축농증), 감기와 헷갈리는 이유와 구별법

콧물감기인 줄 알고 며칠을 버텼는데 코막힘이 낫지 않고 콧물 색만 누렇게 짙어진다면 단순 감기가 아니라 부비동염(축농증)일 가능성이 있다. 두 질환은 초기 증상이 비슷해 구분이 어렵지만, 증상이 지속되는 기간과 콧물의 양상을 보면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부비동염은 왜 생기나

부비동은 코 주변 얼굴뼈 속에 있는 빈 공간으로, 평소에는 점막에서 나온 분비물이 자연스럽게 콧속으로 빠져나간다. 감기 바이러스나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코 점막이 부으면 이 배출 통로가 좁아지거나 막히는데, 이때 부비동 안에 분비물이 고이고 2차로 세균 감염이 겹치면 부비동염으로 진행한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급성 부비동염의 주요 원인균은 폐렴연쇄구균, 인플루엔자균 등이며, 만성 부비동염은 세균 감염보다는 면역체계 이상으로 인한 만성 염증 반응으로 설명된다.

감기와 구별하는 법

감기는 보통 증상 발생 후 열흘 안에 저절로 좋아진다. 반면 다음 신호가 있으면 세균성 부비동염을 의심해볼 만하다.

  • 감기 시작 5일이 지났는데 오히려 증상이 심해질 때
  • 증상이 10일을 넘겨도 나아지지 않을 때
  • 콧물이 맑은색에서 누런색·초록색으로 변했을 때
  • 38도 이상 발열이 동반될 때
  • 얼굴(눈 밑, 이마)을 누르면 뻐근한 압박감·통증이 있을 때

일반 감기는 콧물이 점차 옅어지며 회복되는 경과를 보이는데, 부비동염은 반대로 시간이 지날수록 콧물이 진해지고 후비루(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는 증상)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코막힘으로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

사진: Brittany Colette (Unsplash)

급성과 만성, 기준이 다르다

부비동염은 증상 지속 기간에 따라 세 단계로 나뉜다.

구분 기간 주요 원인
급성 4주 이내 바이러스·세균 감염
아급성 4~12주 급성이 완전히 낫지 않고 이행
만성 12주 이상 면역체계 이상, 반복 염증

급성은 감기 뒤에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원인이 비교적 명확한 반면, 만성은 알레르기 비염이나 비중격 만곡증 같은 구조적 문제가 함께 있는 경우가 많아 치료 방침 자체가 다르다.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

1차 치료는 약물 치료다.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척해 분비물을 씻어내고, 국소용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로 점막 부종을 가라앉힌다. 세균 감염이 확인되거나 의심되면 항생제를 쓰는데, 급성 부비동염은 통상 10~14일 정도 약물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약물 치료로도 반응이 없거나 만성으로 반복되면 부비동 내시경 수술을 검토하게 된다.

방치하면 드물게 눈 주변 감염(안와 감염)이나 두개 내 합병증으로 번질 수 있어,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시야 이상·심한 두통이 동반되면 미루지 말고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는 게 안전하다. 계절적으로 콧물감기와 헷갈리기 쉬운 여름철 알레르기성 비염과 감기 구별법도 비슷한 초기 증상을 다루니 함께 참고하면 감별에 도움이 된다.

병원에서 진료받는 모습

사진: Sum Sum (Unsplash)

자주 묻는 질문

부비동염일 때 코를 세게 풀어도 되나요?

한쪽씩 부드럽게 푸는 게 좋다. 양쪽을 동시에 세게 풀면 압력 때문에 분비물이 오히려 부비동 안쪽이나 귀 쪽(중이)으로 밀려 들어갈 수 있다.

축농증은 왜 아침에 더 심하게 느껴지나요?

누워 있는 동안 분비물이 목뒤로 고이기 쉽고 중력 배출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기상 직후 생리식염수 세척을 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만성 부비동염도 항생제로 완치되나요?

만성은 세균 감염보다 면역체계 이상에 의한 만성 염증인 경우가 많아, 항생제만으로는 근본 치료가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스테로이드 치료나 수술적 접근을 함께 고려하게 된다.

마무리

콧물감기가 열흘을 넘기고 콧물 색이 짙어지면 부비동염을 의심하고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실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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