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모습

독감 예방접종 9월 21일 시작, 65세 이상은 왜 늦게 맞나

질병관리청이 2026-2027절기 독감 예방접종(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9월 21일부터 시작한다. 다만 대상자 전원이 같은 날 맞는 게 아니라 어린이·임신부가 먼저 시작하고, 65세 이상 어르신은 연령대를 세 그룹으로 나눠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접종한다. 무료 대상인지, 언제 맞아야 하는지 날짜별로 정리했다.

병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모습

사진: Ed Us (Unsplash)

무료 접종 대상, 나도 해당될까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은 세 그룹이다.

  • 65세 이상 어르신
  • 생후 6개월~14세 어린이 (2012년 1월 1일~2026년 8월 31일 출생자)
  • 임신부

어린이 무료 접종 대상은 이번 절기부터 기존 13세에서 14세까지로 한 살 늘었다. 이 세 그룹에 해당하지 않는 성인은 국가 지원 대상이 아니라서 병원에서 자비로 맞아야 한다. 3가·4가 백신 종류와 가격은 병원마다 차이가 커서, 접종 전에 인근 병원 몇 곳에 직접 가격을 확인해보는 게 낫다.

독감 예방접종 시작일, 대상별로 날짜 정리

대상 접종 시작일
어린이(2회 접종 대상)·임신부 9월 21일
어린이(1회 접종 대상) 9월 28일
65세 이상 중 75세 이상 10월 12일
65세 이상 중 70~74세 10월 15일
65세 이상 중 65~69세 10월 19일

접종 종료일은 대상 전원 동일하게 2027년 4월 30일이다. 시작일을 놓쳤다고 그 절기 접종 기회 자체가 사라지는 건 아니라는 뜻이다.

여기서 “2회 접종 대상 어린이”는 생후 6개월~만 8세 미만 중 독감 백신을 이번이 처음 맞거나 과거 접종 이력이 1회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이 경우 4주 간격으로 두 번 맞아야 항체가 제대로 형성된다. 자녀가 여기 해당하는지 헷갈리면 접종 전 병원에서 이전 접종 이력을 확인받는 게 정확하다.

65세 이상은 왜 날짜를 나눠서 맞나

75세 이상이 가장 먼저, 그다음 70대 초반, 마지막으로 65~69세 순으로 접종일이 배정된다. 순서 자체가 고정된 게 아니라 매년 반복되는 방식인데, 목적은 접종 우선순위를 나이순으로 두면서 동시에 특정 시기에 의료기관 방문이 몰리는 걸 분산시키는 데 있다. 어르신 인구가 짧은 기간에 한꺼번에 병원을 찾으면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접종 자체가 지연될 수 있어서다.

날짜를 착각해 이른 시점에 병원을 찾으면 접종을 받지 못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생긴다. 본인 연령대의 시작일을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게 헛걸음을 줄이는 방법이다.

캘린더에 일정을 표시하는 어르신

사진: Eliza Diamond (Unsplash)

코로나19도 같이 맞아야 할까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도 독감과 같은 연령대별 일정으로 진행된다. 질병관리청은 두 백신을 같은 날 동시에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병원 방문 횟수를 줄일 수 있고, 두 백신을 함께 맞는다고 부작용이 더 커진다는 근거는 없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다만 최근 다른 예방접종을 받았거나 발열 등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라면 접종 전 의료진과 먼저 상의하는 편이 안전하다.

자주 묻는 질문

무료 대상이 아닌데 꼭 맞아야 하나요?

의무는 아니다. 다만 독감은 매년 유행하는 감염병이고 고령층이나 만성질환자는 합병증 위험이 있어, 무료 대상이 아니더라도 접종을 권장하는 경우가 많다. 본인 건강 상태에 따라 병원에서 상담받고 결정하면 된다.

작년에 맞았는데 올해도 또 맞아야 하나요?

그렇다. 독감 바이러스는 매년 유행하는 변이가 달라지고, 백신도 그해 유행 예측에 맞춰 새로 제조된다. 항체 지속 기간도 대략 6개월 안팎이라 매 절기 새로 접종하는 게 원칙이다.

65세 이상인데 날짜보다 일찍 병원에 가면 안 되나요?

병원에 따라 연령대별 시작일 이전에는 무료 접종 등록이 안 될 수 있다. 국가 지원 물량이 연령대별 일정에 맞춰 공급되기 때문이다. 본인 연령대 시작일을 확인한 뒤 방문하는 게 확실하다.

마무리

본인이나 가족이 무료 대상인지 먼저 확인하고, 65세 이상이라면 해당 연령대 시작일을 캘린더에 표시해두는 게 헛걸음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정확한 접종 가능 병원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이나 가까운 보건소·병원에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달걀 알레르기나 과거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이력이 있다면, 접종 전에 반드시 의료진과 먼저 상담하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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