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를 손으로 감싸며 아파하는 모습

하지정맥류 초기 증상과 다리 저림 구분하는 법

오후만 되면 다리가 무겁고 저릿하다면 단순 피로가 아니라 하지정맥류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종아리에 파랗거나 보랏빛 혈관이 비치기 시작했다면 더 그렇다. 허리디스크로 인한 다리 저림과 헷갈리기 쉬운데, 두 증상은 나타나는 패턴이 다르다.

하지정맥류 초기 증상 5가지

  • 거미줄 모양 혈관 비침 — 종아리나 허벅지 안쪽에 파란색·보라색 혈관이 그물처럼 도드라져 보인다.
  • 오후·저녁 시간대 다리 무거움 — 아침엔 괜찮다가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으면 오후로 갈수록 뻐근해진다.
  • 저녁 부종 — 발목·종아리가 붓고, 양말 자국이 유난히 선명하게 남는다.
  • 야간 근육 경련 — 자다가 종아리에 쥐가 나서 깨는 일이 잦아진다.
  • 저림·화끈거림 — 혈액이 정체되면서 다리가 저리거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든다.

이런 증상들은 자고 일어나면 한결 가벼워지는 게 특징이다. 다리를 심장보다 높이 두고 쉬면 눈에 띄게 좋아진다면 정맥 순환 문제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허리디스크·척추관협착증과 구분하는 법

다리가 저리다고 전부 정맥 문제는 아니다.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도 다리 저림·통증을 일으키는데, 감별 포인트는 이렇다.

구분 하지정맥류 허리디스크·척추관협착증
통증 패턴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을수록 심해짐 걷다가 심해지고 앉으면 나아짐(협착증)
시간대 오후·저녁에 악화, 자고 나면 호전 자세·움직임에 따라 변동
동반 증상 혈관 비침, 부종 허리 통증, 특정 신경 경로를 따라 뻗치는 저림
자세 영향 다리를 올리면 완화 허리를 굽히면 완화되는 경우 많음(협착증)

두 질환이 겹쳐 있는 경우도 드물지 않아, 증상만으로 완전히 구분하기는 어렵다. 애매하면 혈관외과나 정형외과에서 확인받는 게 정확하다.

종아리를 손으로 감싸며 아파하는 모습

사진: yury kirillov (Unsplash)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

초기엔 미용상 불편함 정도로 느껴지지만, 오래 방치하면 발목 주위 피부가 갈색으로 변하고 습진이 잘 생기는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더 진행되면 피부궤양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한쪽 다리만 갑자기 붓고 아프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심부정맥혈전증(DVT) 가능성이 있어 빠른 진료가 필요한 신호로 본다.

진단과 관리 방법

정확한 진단은 도플러 초음파로 이뤄진다. 정맥 내 혈류가 일정 시간 이상 거꾸로 흐르는 역류 소견이 확인되면 하지정맥류로 판정한다.

관리·치료 방법은 증상 정도에 따라 나뉜다.

  • 압박스타킹 — 1차 관리법. 정맥용으로 나온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일반 스타킹과 압박 강도가 다르다.
  • 경화요법 — 크기가 작거나 중간 정도인 정맥류에 경화제를 주사해 혈관을 막는 방법. 마취나 입원 없이 진행된다.
  • 레이저·고주파 치료 — 정맥 안에 카테터를 넣어 열 에너지로 혈관을 폐쇄시키는 방법으로, 크기가 큰 정맥류에 쓰인다.

어떤 방법이 맞는지는 정맥의 크기와 위치, 증상 정도에 따라 달라지므로 검사 후 결정하는 게 원칙이다.

자주 묻는 질문

하지정맥류는 왜 생기나요?

오래 서서 일하는 직업, 임신, 가족력, 비만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정맥 판막이 약해지면서 혈액이 다리 쪽으로 역류해 정체되는 게 기본 기전이다.

압박스타킹만으로 나을 수 있나요?

압박스타킹은 증상 완화와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미 형성된 정맥류 자체를 없애지는 못한다. 경화요법이나 레이저 치료 후에도 회복을 돕기 위해 함께 쓰이는 경우가 많다.

병원은 언제 가야 하나요?

혈관이 눈에 띄게 도드라지면서 통증·부종이 동반되거나, 피부색이 변하거나, 한쪽 다리만 갑자기 심하게 붓는다면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는 게 좋다.

마무리

다리가 오후마다 무겁고 저릿한 느낌이 반복된다면, 단순 피로로 넘기기보다 혈관외과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는 걸 권한다. 초기에 확인하면 압박스타킹 같은 간단한 관리로도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Similar Posts